우리는 24년 6월에 식을 올렸다.
야외 결혼식 & 양가 직계가족만 참가하는 스몰웨딩이었으며 플래너 없이 A-Z를 셀프로 진행했다.
결혼식은 두사람만의 이벤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.
그동안 키워주신 부모님과 배우자의 가족에게 인사를 드리고 새 삶을 살아가겠노라 약속하는 자리이니만큼 부모님의 의견도 중요하다. 단 둘이서만 올리는 식이 아니라면, 여지껏 사랑으로 키워내신 부모님의 뜻을 들어주는 편이 좋다.
우리의 경우는 다행히도 양가 부모님께서 결혼식에 대한 고집이 없으셨기에 마음대로 계획할 수 있었다.
결혼식 준비를 하면서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알게 되었다. 예식장 예약, 플라워 디렉팅, 웨딩드레스와 양복, 혼주 의상, 메이크업, 사진촬영(스드메), 그리고 결혼반지까지 모두 합쳐 대략 1,200만 원 정도가 든다.
각 항목을 하나씩 소개해보려고 하는데, 하나씩 보면 작은 금액들이지만 모이다 보니 큰 금액이 된다. '티끌 모아 태산'이라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이다.
스몰웨딩을 계획하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건, 비용 회수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점이다. 축의금을 받지 않는다면 무조건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. 일반적인 식장 웨딩은 축의금으로 대부분의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반면, 스몰웨딩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.
따라서, 스몰웨딩을 강력하게 원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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